제주를 닮고 제주를 담는 단독주택
공중부양 된 화이트 매스는 수평으로 펼쳐진 귤밭에 조용히 내려앉는다. 플로팅 된 매스의 전면에는 바다가, 후면에는 한라산이 집안으로 들어왔다. 아침에 뜨는 해는 안방의 가로로 긴 창으로 아침을 알리고 서쪽의 수직으로 긴 창은 떨어지는 일몰을 집 안에 담으며 제주의 하루가 집안에 담긴다. 1층의 8개의 필로티와 배관들을 전부 돌담으로 감싸는 행위는 1층의 실내외 공간이 제주의 다른 길들과 동화되는 역할을 한다. 땅을 나누는 경계가 되는 돌담이 이 집에서는 주변과 자연스레 이어주는 연결의 매개가 되는 셈이다. 단조롭지만은 않은 이 집의 동선은 거주자에게 이동 중 다양한 풍경을 체험하게 하고 프레임을 가린 창들은 주변의 경관을 집으로 더욱 끌어들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