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
서울의 오래된 시간을 함축하고 있는 곳인 서촌에 뉴욕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베이글 가게를 정착시키는 방법을 고민했다. 기존에 붙어있던 외벽의 마감을 떼어내고 건물의 순수 골조를 드러내어서 수제 공장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였고 빵이 조제되는 주방을 컨테이너 박스로 제작하고 내 외부의 경계가 되는 모든 벽면을 투명한 유리로 디자인 하여 빵을 먹으러 오는 이용객이 실내에 있지만 서촌의 한 거리에 앉아서 컨테이너 박스에서 파는 수제 베이글을 먹는 느낌을 받도록 하였다. 내부 객장에도 외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감재들을 사용하여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디자인하였다. 베이글을 생산해 내는 컨테이너의 강조, 가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조리과정, 순수한 물성의 표현, 내외부 경계 흐리기 등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가 된다.